배우 설경구가 후배 이정진에 "동생이 아닌 형 같다"라고 표현했다.
설경구와 이정진은 11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해결사'(권혁재 감독, 외유내강 제작) 제작보고회에서 스피드한 액션연기를 하며 겪었던 에피소드와 소감 등을 들려줬다.
설경구는 극중 한 때 잘 나가던 전직 형사이자 지금은 흥신소를 운영하는 해결사 강태식으로 분해 살인, 납치 등이 얽힌 중요한 사건의 키를 쥐고 종횡무진 활약을 벌인다.

이정진은 극중 배후 세력과 결탁돼 있는 비열한 의문의 해결사 장필호로 분해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 연기를 보여준다. 치밀한 사전 조사로 완벽하게 함정을 꾸미고 먹잇감을 기다리는 냉혈인간으로의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
설경구는 이정진에 대해 "애늙은이 같다. 잡학 박사라고 부른다"라며 "동생인데 나 보다 형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는 것도 많고. 굉장히 주변에 사람이 많은 친구다. 주변만 보더라도 좋은 친구란 것을 느낀다. 연기도 굉장히 잘 한다"는 칭찬을 덧붙였다.
이정진은 액션연기 에피소드에 대해 "촬영하면서 두 번 기절했다. 태어나서 33번만에 처음으로 기절한 거다. K1 선수들의 마음을 알겠더라. 이마 한 번 턱 한 번, 니킥으로 맞고 슬로우로 쓰러졌다"고 전하며 웃어보였다.
설경구는 "장난치는 줄 알았는데 깜짝 놀랐다"면서 "날이 더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자리에서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 함께 출연 중인 개그맨 윤형빈이 사회를 맡아 이정진과의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해결사'는 살인 누명, 납치 지시, 감시 도청 등 악당들의 작전에 걸려든 해결사의 목숨을 건 24시간 액션 질주를 그린 영화로 설경구, 이정진, 오달수, 송새벽 등이 출연한다. 9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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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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