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 15세 관람가 등급 확정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8.11 16: 13

‘이끼’, ‘아저씨’ 등 한국 영화에 ‘청소년관람불가’ 바람이 불고 있다. 이런 이유로 여름방학을 맞아 극장에 들른 청소년들이 관람할 수 있는 영화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공포영화 ‘폐가’가 15세 관람가를 받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올해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 ‘이끼’, ‘아저씨’ 등이 흥행세다. 지난 9일을 기준으로 각각 308개 스크린, 561개 스크린을 차지하며 극장가에 ‘청불 영화’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개봉한 ‘이끼’는 개봉한지 4주가 경과했음에도 불가하고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 인기 동명 원작 웹툰의 흡입력 있는 스토리 등이 강우석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과 조화를 이뤄 누적 관객수 325만 명을 넘겼다.

여기에 한류스타 원빈의 연기변신이 돋보이는 감성액션 ‘아저씨’ 역시 561개 상영관을 차지하며 개봉 첫 주 100만 관객을 돌파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흥행 순항중인 두 영화 덕분에 극장에는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들이 절찬 상영 중이다.
이처럼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들의 열풍으로 방학기간 중 영화를 관람하고자 하는 청소년 관객층은 오히려 스크린에서 소외당하고 있는 상황. 이들은 스릴러 및 공포 장르의 ‘청불 등급’으로 인해 보고 싶은 한국 영화가 있어도 볼 수 없는 아이러니 속에서 영화 선택 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그런 와중에 15세 관람가로서 가장 섬뜩한 공포를 선사할 ‘폐가’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폐가’는 피가 난무하는 잔인한 장면과 과도한 폭력장면을 나열하는 일반적인 공포영화의 법칙에서 벗어나 실제 폐가 속 현장감 넘치는 공포를 화면 안에 고스란히 담아내면서도 디테일로 공포의 분위기를 업그레이드했다.
게다가 마치 공포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듯한 카메라 워킹과 실제 귀신들린 폐가라는 새로운 소재는 잔인한 장면 없이도 충분히 공포감을 배가시켜 관객들로 하여금 오싹한 공포 체험을 즐기게 할 전망이다. 영화 속 사건들과 배우들의 연기조차 실제 상황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리얼함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치 주변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건을 엿보는 착각마저 불러일으킬 정도다.
사실적인 디테일을 그대로 영화에 담아낸 리얼 호러 ‘폐가’는 오는 19일 개봉 예정이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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