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KIA가 롯데에겐 잘했다".
조범현 KIA 감독이 롯데와의 주말 대회전을 앞두고 롯데 강타선을 두려워하면서도 역전 4강에 자신감을 함께 드러냈다. 4경기차 4위를 달리는 롯데를 상대로 올해 KIA가 투타 모두 선전했다는 점, 롯데의 중간 마운드가 불안하다는 점을 요인으로 들었다.
11일 청주 한화경기에 앞서 조감독은 "앞으로 롯데와 남은 6경기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맞대결에서 경기차를 줄여야 한다. 아무래도 홍성흔 이대호 가르시아 등으로 이어지는 롯데의 강타선이 두렵다. 언제 터지기 모르기 때문이다"고 경계심을 나타났다.

그러나 동시에 자신감도 드러냈다. 조 감독은 "올해는 우리 팀이 롯데전에서는 잘 풀렸다. 초반 먼저 2승을 거두고 마지막 경기를 잇따라 내준게 아쉬웠다. 우리 타자들도 롯데투수들을 상대로 잘쳤다"고 말했다.
특히 롯데의 강타선을 상대로 KIA의 투포수 배터리가 선전했다는 점도 내세웠다. 그는 "김상훈이 포수로서 롯데 타자들을 잘 막아냈다. 롯데타자들과 상대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 아마도 자신감이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KIA는 올해 8승5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투수들은 롯데의 막강 타선을 상대로 방어율 4.14를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타선도 7개팀 가운데 가장 많은 16개의 홈런포를 때렸고 2할8푼5리로 높은 축에 속한다. 경기당 평균 득실점을 비교하면 4.5점을 주고 6.2점을 뽑아냈다.
조감독은 "우리로서는 롯데의 송승준, 사도스키 등 선발투수들을 얼마나 빨리 내리느냐가 관건이다. 아무래도 롯데 마운드가 앞쪽보다는 뒤쪽이 약하기 때문에 우리팀의 득점이 이뤄질 수 있다. 우리도 경기후반에 득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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