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 이제동, 박세정 압도하며 스타리그 8강 '청신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8.11 19: 58

'혁명가'는 울었지만 '폭군'은 웃었다. '폭군' 이제동(20, 화승)이 압도적인 실력으로 박세정을 넉다운시키고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제동은 11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16강 박세정과의 경기에서 출발부터 마지막까지 단 한 순간도 밀리지 않는 완벽한 우세로 1승을 챙겼다. 이로써 이번 16강 조별리그서 2승 1패를 기록한 이제동은 8강행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이제동의 특출난 프로토스전을 마음 껏 감상할 수 있는 한 판이었다. 더블 넥서스 체제를 구축한 박세정을 시작부터 소수 저글링으로 뒤흔든 이제동은 커세어 이후 템플러 계열 유닛을 선택한 박세정을 완벽하게 농락했다. 이제동은 스컬지로 커세어를 솎아냈고, 절묘한 심시티로 박세정의 공격을 원천봉쇄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흔들었다.

박세정이 셔틀에 다크템플러 게릴라를 시도했지만 이제동은 이마저도 가볍게 막아내며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이제동은 결정타로 가디언과 디바우러로 프로토토스 앞마당을 장악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16강 5회차
1경기 김택용(프로토스, 3시) <비상-드림라이너> 김정우(저그, 6시) 승
2경기 김명운(저그, 1시) 승 <태풍의눈> 박재혁(저그, 5시)
3경기 이제동(저그, 11시) <그랜드라인SE> 박세정(프로토스, 7시)
scrapper@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