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군단의 자존심' 이대호(28, 롯데)가 6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대호는 11일 사직 삼성전 3회 상대 선발 배영수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시즌 35호 투런 아치(비거리 125m)를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지난 4일 잠실 두산전 이후 6경기 연속 아치를 쏘아 올리며 1999년 이승엽, 찰스 스미스(당시 삼성), 2003년 이호준(SK)과 더불어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또한 이대호는 데뷔 첫 40홈런 고지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올 시즌 35번째 아치를 터트린 이대호는 1999년 마해영의 역대 롯데 토종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운 것을 두고 "별 의미 없다. 팀이 이겨 기쁘고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는데 팀이 계속 이기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대답했다.

또한 이대호는 연속 경기 홈런에 대한 물음에 "큰 욕심은 없지만 아무도 7경기 연속 홈런을 달성하지 못한 만큼 내일 좋은 타구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올 시즌 40홈런을 넘기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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