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수완(21)이 역투가 빛났다. 신고선수 출신 김수완은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직구 최고 144km를 찍으며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3승째를 따냈다.
4회 박석민과의 대결에서 좌월 솔로 아치(비거리 120m)를 허용했지만 완벽에 가까운 투구. 김수완은 지난달 22일 대전 한화전(8이닝 1실점)에서 데뷔 첫 승을 따낸 뒤 3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선발 김수완의 활약과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8-2로 승리했다.
3승째를 따낸 김수완은 "아직 내가 사인을 내면서 던질 실력은 아니기 때문에 (강)민호형의 리드를 전적으로 믿고 던졌다"며 "덕분에 1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고 직구 위주의 피칭을 했다. 위기 상황에서는 포크볼을 던져 유도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대호형을 비롯한 타선이 폭발해 더욱 힘을 내며 던졌고 앞으로 매경기 최선을 다하는게 내 의무이다. 개인 성적보다 4강 진출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이제는 매일 매일 경기 너무 중요하다. 선발 김수완이 좋은 투구를 보여줘 좋았고 우리 타자들이 2사 후 득점하는 집중력 보여줬다"며 "우리 팀이 힘겨운 일정인데 큰 승리 챙겨 기쁘고 남은 31경기에서 계속 집중해 좋은 야구를 보여줘야 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선동렬 삼성 감독은 "3회 실책 2개가 결정적인 패인"이라며 "선발 배영수가 그 상황에서 보다 냉정했어야 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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