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꿈꾸던 상황이 현실화되었다".
1차지명 출신의 유망주로 2년 전 유격수, 지난해 좋은 2루 수비를 보였으나 주전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한 아쉬움을 어느 정도 해갈했다. 김재호(25. 두산 베어스)가 데뷔 첫 끝내기타를 때려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재호는 11일 잠실 넥센전서 8회 최준석의 대주자로 투입된 뒤 9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계투 마정길의 초구를 때려내 좌익수 방면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좌익수 유한준이 놓친 공이었으나 어차피 깊숙한 타구였기에 이를 잡았어도 이종욱의 득점을 막을 수는 없었다.
2004년 두산에 1차지명으로 입단한 뒤 2005시즌 후 일찌감치 상무에 입대한 군필 내야수 김재호는 "경기 후 항상 꿈꾸던 상황이었는데 현실화 되어 너무 좋았다'라며 "그동안 스스로 자신감 없는 모습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마음고생도 훌훌 털어버릴 수 있어서 좋았다"라는 말로 데뷔 첫 끝내기타의 감회를 밝혔다.
뒤이어 그는 "타격코치께서 타석에 들어가기 전 몸쪽 커브를 노리라고 이야기가 나왔고 초구에 마침 몸쪽 커브가 나왔다"라며 끝내기안타 상황을 설명한 뒤 "나는 주전이 아니기 때문에 항상 백업으로 준비해야한다. 매순간 준비를 하려 노력하고 있고 집에서도 스윙연습을 한다"라는 말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끝으로 김재호는 "개인 목표는 없고 팀이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것이 목표다. 벤치 신세라 마음고생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팀을 먼저 생각하겠다"라는 말로 팀의 목표 달성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farinelli@osen.co.kr
<사진>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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