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윤빛가람의 데뷔전은 100점"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8.11 22: 56

'기라드' 기성용(21, 셀틱)이 나이지리아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새내기 윤빛가람(20, 경남 FC)에게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기성용은 11일 저녁 8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월드컵 대표팀 16강 진출 기념 경기'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2-1 승리를 이끌었다.
조광래(56) 감독이 첫 지휘봉을 잡은 경기에서 기성용은 윤빛가람과 함께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허정무호와 확연히 다른 스타일에 완벽히 부응하며 감각적인 패스로 공격을 발휘한 것. 후반 16분 백지훈(25, 수원 삼성)과 교체될 때까지 호평을 받았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나이지리아 선수들도 열심히 뛰었지만 월드컵과 달리 평가전이기에 긴장감은 덜 했다"면서도 "첫 경기를 잘해낸 것 같다. 오늘 경기로 모든 것을 보여줬다고 할 수는 없다. 감독님이 킥을 안 좋아하기 때문에 패스 연결에 신중하려 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기성용은 자신의 파트너였던 윤빛가람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데뷔전에서 득점까지 터트렸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기성용은 "윤빛가람과 나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니지만 수비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호흡이 잘 맞는 파트너였다. 윤빛가람의 데뷔전은 100점이다. 골까지 넣었으니 대단하다"고 말했다.
한편 기성용은 소속팀 셀틱으로 돌아가서 치를 주전 경쟁에 대해 "힘들어 죽겠다. (박)지성이 형이 대단하다"고 혀를 내두른 뒤 "모든 선수들이 능력이 있으니 최선을 다해 경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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