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37), 그는 누구인가.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는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이 ‘제가 자꾸 판을 벌리고 있는데 괜찮을까요?’라는 고민으로 ‘무릎팍도사’를 찾았다.
이날 서경덕은 1994년 대학에 들어가 처음 한국홍보에 눈을 뜨게 된 계기를 시작으로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에 독도 광고를 싣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털어놨다.
서경덕은 “1994년 대학교에 들어가 대학의 낭만을 느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렇지 않더라. 그래서 문화창조동아리 ‘생존경쟁’을 만들어 400년 후 모습을 담은 타임캡슐 아이템을 찾게 되면서 처음 의미있는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국을 본격적으로 홍보하게 된 계기에 대해 “외국 배낭여행을 떠났는데 다들 중국인, 일본인이냐고 물어보고 단 한사람도 한국인이라고 묻지 않더라. 심지어 광복 50주년이 지났음에도 한국이 아직도 일본어를 쓰는 것 아니냐고 묻는 서양인도 있었을 정도였다”고 토로했다.
이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한국 문화를 알리기로 결심한 서경덕은 “2005년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통과시킨다는 기사를 보고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것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객관적인 자료로 언론에 알리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자비를 털어 뉴욕타임즈에 1/6짜리 광고를 실었다. 광고가 나간 후 교민들의 성원이 대단했다. 세탁소 사장님, 택배회사 사장님 등이 동참하고, 그 지역 신문에 똑같은 광고를 실기도 했다”고 의미를 더했다.
이후 서경덕은 2008년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즈에 전면 광고를 실었고, 가수 김장훈을 만나 세계 지도에 일본해를 동해로 바로 잡는 활동을 펼치는 등 수많은 활동에 앞장섰다.
이날 서경덕은 젊은이들을 향해 “요즘 청소년, 대학생이 너무 많이 연락을 해줘 기쁘다.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이 여행을 가는데 한국을 홍보하고 싶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글로벌 에티켓을 잘 지켜주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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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