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전 2골' 제라드, 팬들에 비난 자제 요청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08.12 09: 06

헝가리와 친선경기에서 잉글랜드를 패배의 수렁에서 구해낸 스티븐 제라드(30)가 관중들에게 부적절한 비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잉글랜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런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 헝가리와 친선경기에서 제라드의 2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했다.
제라드는 경기 후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선수들은 많은 비난을 받는다. 받아들일 수 있는 비판도 많지만 불합리한 것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잉글랜드는 경기를 주도했지만 헝가리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0-0으로 마쳤고 몇몇 관중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후반 들어 선제골을 내준 뒤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린 제라드는 "많은 비난이 관중석에서 우리에게 쏟아졌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야유가 잉글랜드를 위해 플레이하는 선수들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라드는 "비합리적인 비난은 선수들에게 상처를 준다. 그들은 비난을 들을 이유가 없다"며 관중들에게 비난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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