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사이드암 박현준(24)이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 SK를 상대, 자신의 프로 데뷔 첫 승을 노린다.
박현준은 1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에 당당히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지난달 28일 트레이드를 통해 SK에서 LG 유니폼을 입은 박현준은 SK에서는 유망주에 불과했다. 그러나 선발진이 모자란 LG에 합류하면서 로테이션을 따르고 있다.
박현준의 이번 등판은 LG 유니폼을 입고 4번째다. 올 시즌 11경기(선발 4경기)에서 2패에 12.1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박현준은 SK에서 8경기(선발 2경기)에서 승패 없이 10.38의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그러나 LG에서는 3경기(선발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4.04로 좋지 않다. 그나마 선발로 나선 4경기에서는 2패에 8.7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150km대에 달하는 뱀직구를 가진 박현준은 아직 유망주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박종훈 감독이 꾸준하게 로테이션에 넣어 던지도록 약속한 만큼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박현준은 신인 시절 김성근 SK 감독으로부터 국가대표급 투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평가까지 들은 바 있다. 과연 자신을 내보낸 팀을 상대로 어떤 피칭을 선보일지 궁금하다.
이에 맞서 SK는 좌완 전병두(26)를 선발로 내세웠다. 전병두는 올 시즌 13경기(선발 5경기)에서 1승 1패 5.1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어깨 통증이 완전하게 나은 상태는 아니지만 선발과 중간으로 오가면서 최대한 실점을 최소화해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올 시즌 LG전에는 3경기(선발 2경기)에 나와 유일한 1승에 3.1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전병두가 또 한 번 승리투수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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