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 피부 칙칙하고 나이보다 늙어 보이게 해
신체적으로도 적잖은 노화로 인한 변화가 나타나고 직장과 가정에서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대한민국 30대 여성들을 얼굴을 어둡고 우울하게 하는 것 중에 하나는 바로 ‘기미’이다. 얼굴에 얼룩덜룩하거나 거무튀튀한 것들이 나타나면서 얼굴이 칙칙하게 보이고 나이가 더 들어 보이게 된다. 혹 결혼이 늦어지고 있는 여성들이라면 이러한 피부 문제가 더욱 우울하기만 할 뿐이다.
기미는 일종의 피부 색소 침착이다. 피부 속 멜라닌세포가 색소형성을 왕성하게 촉진하여 과다하게 침착 된 상태를 말한다. 피부의 색소세포에서 생성된 멜라닌 색소는 피부색을 결정하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지만, 과침착 되면서 기미와 같은 색소질환을 불러오기도 한다.

기미는 주근깨 같은 유전적인 요소가 많이 작용하는 색소질환과는 다르게 원인이 다양해 자외선 노출, 유전적 요인(체질), 피임약 복용, 약물의 복용에 의한 내분비 관련 문제, 임신,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생된다. 그 중 과도한 자외선 노출이나 여성호르몬의 왕성한 분비가 대부분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기미가 발생하는 90% 정도가 여성이며 특히 30대 이후, 또는 임신 중에 많이 나타난다. 자연적으로 사라지기도 하지만 악화되거나 재발하고, 심지어 치료도 쉽지가 않아 가장 여성들을 속상하게 하는 피부 질환이다.
기미는 피부 표면에 발생하는 표피형과 피부 층 깊은 곳에서 발생하는 진피형으로 구분된다. 대다수 우리나라 여성들의 기미는 표피형과 진피형이 같이 있는 ‘혼합형 기미’이다. 문제는 진피층 기미는 치료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자외선 차단제 사용, 비타민 섭취, 기능성 미백화장품 사용 등으로 기미를 어느 정도 예방하면서, 약물치료나 IPL 등을 이용해 표피형 기미는 줄일 수는 있겠지만, 색이 진해지고 재발하기를 반복하는 악화된 진피형 기미의 경우, 피부클리닉에서도 쉽지 않은 치료에 해당한다. 풍부한 치료 노하우와 함께 적합한 치료장비까지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기미치료전문 유진성형외과 강태조 원장(사진)은 “기미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재발하지 않도록 치료하는 것이다. 결국 진피에 위치한 멜라닌 색소와 세포를 기타 피부 조직을 손상을 최소화하며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라고 말한다.
최근에는 진피형 기미 치료에는 루비를 이용하는 멜라스타 레이저가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강태조 원장은 “멜라스타 레이저는 다양한 파장의 레이저 중 멜라닌 세포에 가장 흡수도가 높으면서 다른 조직에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694nm 파장 루비레이저다. 따라서 치료가 어려운 피부 깊은 층(진피층)에 위치한 멜라닌 색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데 탁월하다”고 말한다.
얼굴에 주름이 생기고 탄력이 떨어지는 피부 노화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30대 여성에게 기미나 잡티 등의 색소질환은 얼굴을 더욱 우울하게 만든다. 그렇다고 바쁜 사회생활, 가사활동 등으로 어두워져만 가는 얼굴을 방치하면서 한 숨 짓고 후회할 필요는 없다. 깨끗하고 생기 있는 피부로 되돌려 줄 수 있는 각종 과학적, 의학적 솔루션들이 급속도로 발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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