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드라마, 떡잎부터 알아본다!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8.12 17: 06

드라마에서 초반 시청자들을 잡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리모콘을 든 시청자들은 첫회만 보고 ‘재미있다, 없다’를 판단해 다음회를 볼지 말지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요즘 첫회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아 대박을 예감케 하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SBS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와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
11일 첫방송된 ‘여친구’는 상대 드라마인 KBS 2TV ‘제빵왕 김탁구’가 시청률 40%를 넘긴 상황에서도 첫회 두자리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나름 선전했다. 시청률뿐만 아니라 화제성도 대박이었다.

구미호(신민아)가 500년 만에 봉인에서 풀려 연극과 대학생 대웅(이승기)을 만난다는 설정은 황당하면서도 유쾌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는 로맨틱 코미디의 대가 홍자매(홍미란, 홍정은) 작가의 글 솜씨와 ‘찬란한 유산’의 히어로 이승기, CF 여신 신민아가 만나면서 더욱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특히 ‘여친구’는 청방송 이후 각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드라마 제목과 주인공 등이 검색어 1위를 차지했고, 광고가 완판(15초짜리 28개)되는 등 성공적인 첫발을 내딯었다.
이는 ‘나는 전설이다’도 마찬가지. 밤 9시 드라마의 연속 부직 속에 막을 연 ‘나는 전설이다’는 지난 2일 첫회에 두자리수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은 후 매회 상승세를 타더니 최근 4회에는 14.6%까지 치솟았다.
‘나는 전설이다’ 역시 첫회가 나간 직후 많은 이들의 관심과 함께 호평이 이어졌다. 상류층 며느리에서 록밴드 보컬을 오고가는 전설희 역의 김정은은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뽐냈으며, 그 외 홍지민, 장신영, 쥬니 등도 각자 개성을 뽐내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연기자들의 호연뿐만 아니라 삶에 찌든 아줌마들이 모여 록밴드를 통해 그들의 열정과 노력을 쏟는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희열을 맛보게 했다. 배우들의 실제 연주 실력 역시 감탄을 자아냈다.
이처럼 ‘나는 전설이다’와 ‘여친구’는 초반부터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으며 앞으로 전개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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