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승 할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겠다".
올해 데뷔 첫 20승을 노리는 한화 에이스 류현진이 든든한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대화 감독이 20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등판을 배려하고, 동료 선수들도 류현진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12일 청주 KIA전에 앞서 한대화 감독은 "잘하면 류현진이 20승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잔여경기 일정이 간격이 있기 때문에 류현진 위주의 등판일정을 배려하겠다. 물론 무리는 시키지 않겠지만 20승을 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금까지 15승을 따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최대 7경기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5승을 추가해야 20승 고지를 밟는다. 스스로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하고 있지만 한대화 감독은 끝까지 밀어주겠다는 것이다.
특히 동료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 감독은 "현진이가 등판하면 동료들도 좋은 야구를 한다. 현진이가 등판한 날 실책수도 적다. 그만큼 에이스라는 점을 동료들이 알고 경기를 펼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특히 류현진이 20승을 해야되는 다른 이유도 있다. 한화는 최하위를 피하고 승률 4할에 남은 목표를 두고 있다. 류현진의 승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팀 목표치에도 접근할 수 있다. 한감독도 데뷔 첫 해에 최하위와 3할 승률을 피하고 싶을 것으로 보인다.
한 감독은 "이쯤되면 다음 시즌을 생각하고 슬슬 경기를 할 수도 있지만 우린 현진이 때문이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싸워야 한다"고 에이스에 대한 배려를 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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