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83일 만에 4번 타자 출장…고영민 3번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08.12 18: 34

'타격 기계' 김현수(22. 두산 베어스)가 83일 만에 4번 타순에 자리했다.
 
두산은 12일 잠실 넥센전을 앞두고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한 타순 내린 클린업트리오 운용 전략에 의해 4번 타자로 시즌을 시작했던 김현수는 타순에 대한 극심한 부담으로 인해 지난 5월 21일 잠실 LG전까지 4번 타자로 나선 뒤 다음 경기서부터 주로 3번 타자로 나섰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점은 고영민이 2번 타순이 아닌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는 점. 김경문 감독은 2007시즌서부터 "발이 빠르고 출루 능력이 좋은 고영민이 3번 타순에서 또 한 명의 테이블세터 역할을 확실히 해주는 것이 팀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비췄으나 생각만큼의 활약도를 펼쳐주지 못했다.
 
따라서 고영민-김현수의 3,4번 배치는 앞으로 다가올 후반기 승부처는 물론 단기전을 바라본 김 감독의 타순 변화 승부수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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