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역전 3점포' KIA, 한화전 9연승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8.12 21: 31

역전 4강을 노리는 KIA가 재역전승을 거두며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KIA는 12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콜론이 마운드를 지키고 부진했던 나지완이 역전 3점포 포함 4타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KIA가 먼저 웃었다. 2회초 2사후 안치홍이 한화 선발 안승민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그러나 3회말 한화는 전현태의 2루타에 이어 견제에 걸렸으나 KIA 포수 김상훈의 악송구 실책으로 행운의 동점을 얻었다.

기세가 살아난 한화는 4회말 공격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김태완과 장성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1,2루에서 정원석의 좌중간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전현태의 우익수 깊숙한 타구로 3루주자를 홈에 불러들여 3-1까지 달아났다.
KIA역시 만만치 않았다. 최근 김상현의 홈런포가 살아난 가운데 숨죽였던 나지완의 홈런이 터졌다. 5회초 이현곤과 이용규의 연속안타에 이어 번트실패로 인해 제자리 걸음을 했다. 그러나 나지완이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재역전 3점포를 터트렸다.
나지완은 6회초 공격에서도 2사1,2루에서 유격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날려 귀중한 한 점을 추가했다.  KIA는 7회부터 안영명 유동훈을 차례로 올려 한화의 추격을 막고 승리를 지켰다. 유동훈은 1⅔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모처럼 세이브를 따냈다.
KIA 선발 콜론은 6회까지 4피안타 2볼넷만 내주고 3실점으로 막았다. 나지완의 활약덕택에 승리요건을 채웠고 시즌 7승을 따냈다. 특히 한화를 상대로 4승을 챙기는 한화킬러로 자리잡았다.
한화는 선발 안승민이 잘 던지다 5회 홈런포를 맞은게 뼈아팠다. 이후 데폴라 허유강을 앞세워 추가실점을 막고 추격의 불씨를 살리려고 노력했으나 타선이 숨을 죽였다. 최진행이 하룻만에 다시 출전했으나 한화는 4안타 빈공에 허덕이며 KIA전 9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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