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몸쪽 직구를 노렸는데 맞아떨어졌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8.12 21: 47

"나지완이 중요할 때 한 방 해줄거야".
조범현 KIA 감독의 희망이 맞아떨어졌다. 12일 청주 한화전을 앞두고 타격훈련을 하던 나지완을 지켜보며 "올해 고생을 많이 했는데 중요할 때 한 방 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다분히 희망섞인 말을 했다.
그런데 나지완이 말 그대로 일을 냈다. 1-3으로 뒤진 5회초 1사1,2루에서 한화 선발 안승민을 상대로 역전 3점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11호 홈런. 2경기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부진탈출의 희망을 알렸다. 6회에서도 2사1,2루에서 쐐기 적시타를 날려 팀의 승리로 이끌었다.

작년 한국시리즈 MVP의 거창한 이름표 만큼의 활약을 못했다. 시즌 개막과 함께 부진에 빠졌고 한때 2군에 내려갔다. 꿈이었던 광저우 아시안게임 예비명단에 포함되지 못해 실의에 빠지기도 했다. 최근에도 2군 위기가 있었으나 홈런포를 날리며 살아남았고 이날 맹활약을 펼쳐 조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경기후 나지완은 "현재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맹훈련중이다. 그 와중에 나온 홈런이어서 개인적으로 뜻깊다. 특히 승리를 가져올 수 있어 매우 기쁘다. 타석에 들어서면서 몸쪽 직구를 노렸는데 맞아 떨어졌다. 아직 100% 타격감은 아니지만 계속 훈련을 열심히 해서 팀 4강 가는데 초석이 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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