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세상을 떠난 패션계의 거목 앙드레김(본명 김봉남)이 30년 넘게 살았던 자택과 의상실, 아뜰리에를 마지막으로 거친다.
앙드레김 측은 12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앙드레김이 2010년 8월 12일 저녁 7시 25분 76세(1935년생)를 일기로 별세했다. 지난 7월 12일 폐렴으로 서울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지 한달여만이다”고 밝혔다.
이어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6일 오전 6시에 엄수된다. 발인 후 앙드레김이 30년 넘게 살았던 자택과 의상실, 그리고 지난해 완공한 기흥의 앙드레김 아뜰리에를 거쳐 천안공원묘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유족은 아들 김중도 씨가 있다”고 덧붙였다.

2005년 5월 대장암 및 담석증 수술 후 지난 5년여 항암치료를 계속 받으면서도 앙드레김은 일에 대한 열정의 끈을 놓지 않았다.
가까이서 앙드레김을 지켜본 지인이 “일에 대한 열정만큼 치료를 열심히 받으셨더라면...”이라며 안타까워할 정도로 앙드레김은 투병 중에도 수십여 회 국내외 패션쇼를 강행했다.
지난 3월에도 북경에서 패션쇼를 가진 앙드레김은 폐렴으로 입원할 당시 금년 가을 패션쇼를 구상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ongjy@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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