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전도연과 원빈이 향년 75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한 앙드레김(본명 김봉남)의 빈소를 찾았다.
전도연은 13일 새벽 1시경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날 맨얼굴에 검정색 옷을 입고 장례식장을 찾은 전도연은 눈에 눈물이 맺힌 채 시종일관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앞서 12일 오후 11시 40분 경, 배우 원빈이 연예인 중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고, 뒤이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배우 심지호의 발길이 이어졌다.

패션계의 전설과도 같았던 앙드레김은 생전 자신의 패션쇼에 당대 최고의 스타들을 모델로 세웠으며, 스타들 역시 앙드레김을 존경하고 따랐다.
특히 원빈은 KBS 드라마 ‘가을동화’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후 앙드레김 패션쇼에 올라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원빈은 2009년 9월 방송된 SBS 스페셜 ‘앙드레김과의 일곱 겹 인터뷰’에 출연해 “앙드레김 선생님을 생각하면 은인 같다. 제 꿈을 이루어 가는데 많은 것을 얻었다”고 존경을 표한 바 있다.
한편 앙드레김은 12일 오후 7시 25분, 대장암 합병증으로 인한 폐렴으로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 엄수되며 발인 후 앙드레김이 30년 넘게 살았던 자택과 의상실, 지난해 완공된 기흥의 앙드레김 아뜰리에를 거쳐 충남 천안의 천안공원묘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bongjy@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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