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특급 미드필더 후안 로만 리켈메(32)의 유럽 복귀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13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리켈메는 소속팀 보카 주니어스와 연봉 500만 달러(약 59억 원)의 조건으로 4년 계약에 합의했다.
리켈메의 나이를 고려하면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아르헨티나에서 끝내겠다는 뜻이다. 그동안 리켈메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볼튼 원더러스 등과 접촉해왔기에 의외의 결과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리켈메는 "재계약 협상에는 다소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내가 4년을 더 보카 주니어스의 선수로 남을 것이라는 사실이다"며 재계약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리켈메는 아르헨티나의 라싱과 인디펜디엔테 그리고 에스투디안테스 등의 러브콜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 나라에서 보카 주니어스가 아닌 팀에서 뛰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왼쪽 무릎 부상에서 벗어난 리켈메의 목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복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과 불화로 선발되지 못했던 리켈메는 "아직 대표팀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시기가 아니다"면서도 "(세르히오 바티스타 대표팀 감독대행과는)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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