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아저씨', '악마를 보았다'의 극장가 박빙대결이 시작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악마를 보았다'는 개봉일이었던 12일 전국 11만 2522명을 동원하며 원빈 주연 '아저씨'(13만 7715명)에 이어 흥행 2위를 기록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은 전국 8만 9563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439만 993명을 기록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아저씨'와 '악마를 보았다'는 맨손 액션을 휘두르는 복수의 화신들이 등장, 잔혹한 복수극을 펼친다는 점이 공통된다. 공포 영화 라인업이 약한 올 여름 극장가에 색다른 공포를 주는 스릴러 작품들이다.
원빈 주연 '아저씨'가 잔인하면서도 여심을 흔드는 판타지에 기대고 있다면, 김지운 감독의 신작인 '악마를 보았다'는 좀 더 '복수' 자체에 집중하며 주연 배우 이병헌과 최민식의 불꽃 튀는 카리스마 대결을 관전 포인트로 삼고 있다.
영화 자체의 화제성, 주연 배우의 스타성 등으로 대결 구도를 이루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이 두 영화가 8월 극장가에 한국영화의 힘을 불어넣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번 주말 흥행 1위를 놓고 치열한 결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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