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앙드레김이 남긴 주옥같은 어록들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8.13 07: 59

고 앙드레김이 향년 75세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생전에 고인이 남겼던 주옥같은 어록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많은 연예인들은 패션계의 큰 별인 앙드레김의 성대모사를 앞다퉈했다. “엘레강스 해요.” “판타스틱 해요.” “뷰티풀 해요.” 등등. 영어와 우리말을 함께 한 표현을 특유의 목소리 톤과 순수한 미소를 지으며 해 많은 코미디언들이 그의 성대모사를 앞다퉈하기도 했으며 더불어 앙드레김은 대중들에게 늘 친근한 유명인사로 다가갔다. 그 외에 그가 남긴 어록이다.
“앞으로 머리를 내리면 어려보일 수 있지만 정신집중이 안 된다. 올 백을 해서 안정감을 느낀 상태로 일을 할 수 있다”

 
“아들을 빨리 결혼시키고 싶어요. 빨리 아기가 탄생하는 순간을 보고 싶어요. 그 성스러운 순간을...”
“시바(애완견)는 굉장히 추운 겨울 거리에서 팔리기를 기다리며 떨고 있는 그의 모습을 불쌍히 여긴 제 아들이 전 재산을 털어 구출해낸 개죠.”
 
“머리에 뭔가 나서 과산화수소를 발랐는데 머리 색깔이 변하는 것을 보고 전부 다 발라서 염색 했었다. 당시에는 50년대 후반이라 염색하는 남자가 거의 없던 시기였다. 그때 아버지에게 무척 혼났었다.”
“디자이너에 몰두하다보니 결혼 시기를 놓쳤다. 고독과 아쉬움이 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내 영어발음은 옥스퍼드식이에요.”
“내 상상력의 원천은 다빈치, 미켈란젤로, 샤갈, 고갱처럼 천재적인 화가들의 그림이다.”
“나의 실제 나이는 71세지만 나의 정신연령은 20~30대다”
 
“20대의 감성, 꿈, 환상, 순수함, 아름다움이 끊임없이 용솟음친다. 계속해서 디자이너로 일을 할 것이다 
앙드레김은 12일 오후 7시 25분, 대장암 합병증으로 인한 폐렴으로 별세했다. 고인의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6일 오전 6시 엄수된다. 발인 후 앙드레김이 30년 넘게 살았던 자택과 의상실, 지난해 완공된 기흥의 앙드레김 아뜰리에를 거쳐 충남 천안의 천안공원묘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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