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극 '로드넘버원'에서 국군, 미군, 인민군이 이념과 출신을 뛰어넘은 따뜻한 인간애를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12일 방송된 16회에서는 치열한 평양 전투를 치르고 후퇴하던 2중대가 베이커(줄리엔 강)가 이끄는 미군 부대의 도움으로 중공군의 공격에서 살아남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일로 인해 2중대와 미군은 적군으로 오인해 공격했던 과거의 갈등을 풀고 화해한다. 그리고 함께 이동하던 2중대와 미군은 낙오된 인민군 조상위(오만석)를 만나게 된다. 모두가 위험해 질 수도 있는 순간, 그들은 결국 총을 내려놓는다.
그리고 남은 식량을 모두 꺼내 누룽지, 미숫가루, 통조림 콩이 섞인 ‘꿀꿀이죽’을 나눠 먹는다. 중공군 소년에게 죽을 덜어주는 국군과 한 자리에 앉은 미군, 인민군의 모습에서 전쟁의 참혹함도 짓밟지 못한 진정한 인간애를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시청자들은 "다 같은 사람인데 싸워야 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다" "한솥에 담긴 죽을 나눠먹는 모습에 마음 한구석이 훈훈했다"며 이들의 인간애에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음주 방송에서는 잠시 평화로웠던 시간을 뒤로하고, 또다시 밀려오는 중공군의 공격으로 인해 진내 폭격이라는 비극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역사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세 남녀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로드넘버원'은 매주 수, 목 9시 55분 방영된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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