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 광기어린 소지섭 눈물로 보듬어 '인간애 빛났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08.13 09: 23

배우 윤계상이 MBC '로드넘버원'에서 굳은 신념과 전우를 향한 믿음을 보여줘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16회분에서 신태호 중위로 열연중인 윤계상은 연인의 죽음으로 변해가는 이장우(소지섭)의 모습에 안타까워하며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태호는 장우가 소대장으로서의 제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그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이면서도 직언을 서슴지 않는다.

 
부대원들 앞에서는 그의 명령을 묵묵히 따르지만 "자살행위를 명령하는 중대장이라면 멀쩡한 상태는 아니다" "수연(김하늘)은 죽었다. 수연을 떠나보내기 싫은건 중대장님 혼자뿐만이 아니다. 나도 당신처럼 미친척 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지 않느냐"는 일침을 놓는다. 생존을 위협하는 전쟁터에서 장우가 중대원을 이끄는 중대장임을 각인시켜주기 위함이었다.
장우는 수연의 그림을 바라보며 가슴 깊이 맺힌 눈물과 울분을 토해낸다. 자신 때문에 수연이 죽었다고 믿고 있기 때문. 태호는 그런 장우를 애틋하게 바라보며 "자책하지 말아라. 당신 때문에 우리가 여기까지 왔다. 수연이를 제발 보내줘라"라며 그를 끌어안는다.
시청자들은 "장우가 시대의 비극과 수연을 잃은 슬픔을 온몸으로 아파하며 변해가는 모습도 안타깝지만, 이런 감정을 속으로 삭혀내는 태호의 모습은 더더욱 슬프다" "오늘 방송은 태호의 무뚝뚝한 군인 정신 속에 내재된 따뜻한 인간미가 돋보이는 한 시간이었다" "목숨이 오가는 전쟁터에서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장우를 보듬는 태호는 진정으로 강한 남자다"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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