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부족과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비만에 시달려온 Y는 수없는 실패를 딛고 결국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한 가지 음식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로 단식에 가까운 생활을 한 것이다. 그러나 10kg 가까이 감량하며 목표체중에 도달한 Y는 만족한 표정이 아니다.
Y는 감량 전 특히 복부와 허벅지에 많은 지방이 쌓여 있었다. 그런데 감량한 후에도 전반적으로 체중은 빠졌지만 뱃살은 툭 튀어나온 채로 그대로 있었다. 오히려 안 그래도 왜소했던 어깨와 가슴, 팔 등 엉뚱한 곳만 앙상하게 마른 느낌이 났다.
이런 고민은 비단 Y만의 고민이 아니다. ‘체중만 감량하면 탄탄한 몸매가 되겠지’라고 생각하며 다이어트에 매진했지만 체형은 그대로인 채로 남아 좌절감에 휩싸이는 것이다.

다이어트의 진정한 의미는 신체에 불필요하게 저장되어 있는 지방을 태우는 것이다. 그러나 다이어트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필수지방, 근육 및 뼈 성분도 함께 빠지게 된다. 짧은 기간에 너무 식사량을 제한하는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거나 운동을 병행하지 않으면 저장지방은 제거되지 않고 근육이 연소되어 체형 불균형이 심해질 수 있다.
때문에 다이어트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2~3주로 제한하는 다이어트 비법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활동량을 늘리고 식단 조절을 통해 1~2년 동안 조금씩 체중을 감량해 몸에 무리를 주지 않아야 한다.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장기적인 다이어트는 원하는 체중과 몸매는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평생, 꼭 지켜야 하는 다이어트 원칙
다이어트를 위해 굳이 식사량을 줄일 필요는 없다. 대신 신체의 활동량을 고려해 아침의 비중을 늘리고 저녁식사로 갈수록 식사량을 적게 배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짠 음식을 많이 먹거나 급하게 식사하는 것을 피하고 야채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자주 섭취하게 되는 물도 요령 있게 먹으면 좋다. 기상 직후 마시는 물 두 잔은 수면 도중 내장활동으로 잃은 수분을 보충하는데 좋고, 식사 30분 전 마시는 물 한 잔은 식욕을 저하시키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하루 1시간 정도의 꾸준한 운동을 하고 수면을 충분히 취하는 것이 폭식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혼자 해결하기 힘들다면 의학적인 도움 받아야
그러나 다이어트 방법을 잘 알면서도 실천하기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특히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에게는 어쩔 수 없는 회식자리나 야근, 스트레스로 시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여유를 갖기 힘들다. 그렇다고 과체중이나 비만을 그냥 방치할 수도 없는 일, 건강에도 큰 위협이 되지만 외모 콤플렉스로 인한 대인관계 위축으로 심각한 문제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전문의의 도움을 받거나 의학적인 비만치료를 받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 된다. 최근에는 비만에서 과체중, 군살까지 적용 가능한 다양한 지방흡입이 고안되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BK동양성형외과 강종화 원장은 “지방흡입은 피하지방 세포를 직접 흡입하여 제거하기 때문에 요요현상이 없는 것이 큰 장점이다. 특정 부위에 집중된 피하지방에 고민 중인 사람들이 지방흡입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