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의 통증, 허리디스크일까 척추관협착증일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8.13 10: 44

오래 앉아서 생활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허리 통증을 느끼는 이들 역시 증가하고 있다. 허리통증을 느끼는 경우 무조건 허리디스크라고 판단을 하는 경우가 많다. 비교적 대중화된 척추질환이 바로 허리디스크이기 때문이다.
척추신경외과 전문의 정현태 원장은 “허리를 움직이는데 불편함을 느낀다고 해서 무조건 허리디스크는 아니다.”며 “허리를 움직이는데 불편함을 느끼더라도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나 불편함을 느끼는 증상들을 보면 각각 미세한 차이가 있다. 때문에 무조건 허리디스크를 의심하고 이에 걸 맞는 운동이나 치료를 받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젊은 층에게 많이 나타나는 허리디스크

󰋪 30분 이상 걷게 되면 허리 통증이 생기게 된다.
󰋪 의자에 15분 이상 앉아 있을 경우 허리가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 밤이 되면 허리와 다리가 저리고 통증이 오면서 눕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 수면 중에 허리 통증이 심해 잠에서 깬 적이 있다.
󰋪 양쪽의 발 길이가 다르다.
󰋪 머리를 앞으로 구부리면 허리와 종아리에 통증을 느낀다.
󰋪 푹신한 곳보다는 딱딱한 곳이 눕기에 편하게 느껴진다.
다음과 같은 증상에 2가지 이상이 해당된다면 이는 허리디스크를 의심하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의 경우 20~30대의 젊은 층에서 주로 나타나게 된다.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갑작스럽게 자세를 변경한다던지 허리에 무리가 가는 심한 운동을 할 경우 허리디스크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40대 이상의 중노년층은 척추관협착증 의심해야
󰋪 통증이 느껴질 때에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나면 통증이 사그라진다.
󰋪 허리를 펴고 걷는 것이 힘들다.
󰋪 허리를 구부린 채로 걷는 것이 더욱 편하다.
󰋪 딱딱한 바닥보다는 푹신한 침대에 눕는 것이 좋다.
󰋪 5분 이상 걸으면 다리가 당기고 저리다.
󰋪 다리를 들어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 허리보다는 다리나 엉덩이 쪽에 더 통증을 느낀다.
위와 같은 증상에서 2가지 이상이 해당된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야한다. 척추관협착증이란 외부적인 요인보다는 노화로 인해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척추관을 압박하여 발병하는 것으로, 허리보다는 엉덩이나 다리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오래 걸으면 다리가 터질 것 같은 통증이 느껴지거나 다리에 힘이 빠져 100m 이상 걷기 힘든 경우가 많다.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각각 맞는 치료해야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그 원인과 증상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치료법 역시 차이가 있다. 허리디스크의 경우 물리치료를 통해 완화가 가능하지만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수술적인 방법을 통해 해결해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척추관협착증은 노화로 인한 증상이기 때문에 시간을 지체하게 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때문에 빠른 시일 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척추신경외과 전문의 현용인 원장은 “허리디스크와 협착증이 있을 때에는 미세현미경 수술을 이용하게 되는데 이는 2cm 정도 피부 절개를 한 뒤에 수술현미경과 레이저를 사용하는 수술이다.”며 “보통 부분마취를 통해 시술을 하기 때문에 나이가 많은 노년층이나 전신질환을 가진 이들도 큰 부담 없이 수술이 가능하다.”고 전한다.
또한 근육이나 뼈의 손상을 최소화 시키는 것은 물론 수술당일에도 보행이 가능하다. 때문에 수술 후 2~3일 정도만 지나면 퇴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른 회복을 할 수 있는 수술방법이다.
허리통증이 느껴진다고 해서 무조건 허리디스크를 의심하지 말고 자가진단을 통하여 허리디스크인지 척추관협착증인지 정확히 판단해보도록 하자. 이에 맞는 치료를 해야 보다 효과적이면서도 만족할 수 있는 치료가 가능할 것이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 사진출처: 인천21세기병원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