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수술해도 이것만 지키면 수영도 피서도 가능
막판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그 동안 미뤄왔던 시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휴가지 못지 않게 많다. 특히 안과의 시력교정클리닉에는 여름철 휴가와 방학시즌을 맞이하여 시력교정수술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라식수술을 한 후에 휴양지로 떠나거나 수영장을 다니고자 하기 때문에 과연 라식수술 후에 수영은 해도 되는 건지, 여름에 해도 특별히 시술결과에 문제는 없는지 등에 대한 문의 역시 많은 게 사실이다.
과연 라식수술을 박으면 수영장에 가지 못하는 것일까?

한달 전 라식수술을 받은 K모씨는 휴가를 떠나려는 사람들과는 다른 걱정이 앞선다. 휴가일정은 잡혀 있지만, 휴가지에 가서 남들처럼 물놀이가 가능한지를 확인하지 못한 것이다. 여름휴가시즌에 물놀이와 라식수술을 둘 다 하고 싶다면, 물론 피서를 먼저 다녀와서 수술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부득이하게 수술을 먼저 할 수 밖에 없는 경우라면 수술 후 과격한 운동이나 수영, 사우나 등은 일정기간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시력교정전문병원인 강남아이언스안과의 좌운봉박사(사진)는 “먼저 일반적인 물은 2~3일정도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수영장과 같은 소독이 강한 물은 눈에 들어가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적어도 한달 정도는 금해야 한다. 이후 수영장에 가더라도 장시간 물놀이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눈에 물이 들어갔다면 함부로 비비지 말고 1회용 인공누액으로 가볍게 눈세척을 하고, 1개월이 지난 후에도 물안경은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전한다.
이 뿐만이 아니라 휴가지의 강한 자외선은 눈에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인 경우는 물론이고,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특히 수술 초기라면 햇빛 속의 자외선이 각막상피세포에 손상을 주거나 각막의 혼탁을 생기게 할 수 있으며,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백내장, 망막 변성, 결막염 등이 생기거나 악화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선글라스나 창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게 좋다고 한다.
또 하나의 라식수술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중 여름에 수술한 사람들의 근시재발률이 높다든가 눈부심이 심하다는 등의 부작용이 많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에 대해 좌운봉박사는 “요즘 대부분 병원의 시력교정 수술실에는 항온 항습장치가 필수적으로 구비되어 있어 항상 일정한 습도와 온도가 유지되어, 레이저기계에 무리를 주지 않기 때문에 시력교정수술 결과를 여름철과 겨울철을 비교했을 때 차이가 없으며, 또한 항생제 등 약제의 발달로 감염이나 염증의 발생도 거의 없다”고 조언했다.
얼마 남지 않은 여름 휴가철, 부작용 없는 안전하고 정확한 결과를 보장할 수 있는 라식수술로 새로운 눈의 과학을 경험하는 것도 인생에 얻을 수 있는 기쁨의 하나일 것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