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감독, "40홈런보다 20승 달성이 더욱 가치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8.13 17: 53

류현진(한화)의 20승 및 이대호(롯데)의 40홈런 달성 여부는 올 시즌 프로야구 최대 관전 포인트. 20승과 40홈런의 가치 비교 역시 쉬운 일은 아니다. 국보 투수 출신 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류현진의 20승 달성을 높이 평가했다.
선 감독은 13일 대구 한화전에 앞서 "투수 출신이다보니 20승이 더 가치있다고 생각한다"며 "40홈런도 쉽지 않은 기록이지만 현대 야구에서 20승 달성은 대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나도 투수를 해봤지만 이대호도 충분히 MVP에 오를 수 있다. 그래도 류현진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이 SK, 두산, 삼성 등 강팀에서 뛰었다면 20승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그만큼 류현진의 활약이 대단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선 감독은 "팀성적을 떠나 1위팀에서도 20승 달성은 대단하다"며 "퀄리티 스타트를 이어가는 것도 놀라운 일"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과 이대호 가운데 한 명을 데려올 수 있다면 어느 선수를 선택하겠냐는 기자의 물음에 선 감독은 "두 말하면 잔소리"라며 "방망이는 잘 쳐도 3할에 불과하다. 즉 10번 가운데 7번 실패한다"고 대답했다.
 
"류현진은 10승이 아니라 15승 보증수표"라고 추켜 세운 선 감독은 "야구는 투수 놀음이다. 단기전에서 마운드가 강한 팀이 유리하다"고 마운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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