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감독들이 잘 알고 있다".
농익은 장타력을 과시하며 홈런포 신화를 작성하고 있는 롯데 간판타자 이대호(29)에 대해 메이저리그 감독과 스카우트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말이 나왔다. 그것도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직접 밝혔다.
13일 광주 KIA전에 앞서 로이스터 감독은 "현재 ML 스카우트들이 이대호를 많이 보고 있다. 특히 ML 감독들도 이대호를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리그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도 엿볼 수 있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대호에 대해 ML쪽의 관심을 끌기시작한 계기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회. 로이스터 감독은 "(ML쪽에서)2008년 올림픽 이후 대호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작년에 이대호가 한국에 있고 내가 미국에 있을때도 질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로이스터는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잘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보았다. 그는 "지난 3년동안 이대호는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어떤 리그를 가더라도 잘 할 것이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그는 "밀어치기도 능하고 그라운드 전체를 쓴다. 발을 좀 느리고 조그만 약점(흠)이 있지만 그쪽을 공략하는 투수들도 많지 않고 실투로 이어져 큰 타구를 맞기도 한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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