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8경기 연속홈런 '아시아 넘어 ML 타이'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8.13 20: 29

롯데 4번타자 이대호(29)가 8경기 연속 홈런포를 작성해 ML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대호는 1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 세 번째 타석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장쾌한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팀 역대 최다인 시즌 37호이자 8경기 연속 대포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이 홈런으로 오 사다하루가 소유한 일본기록(7경기)을 넘어서 메이저리그 타이기록을 세웠다. 일단 아시아 신기록을 달성한 셈이었다.  이대호는 아울러 15경기 연속 득점행진 신기록도 동시에 수립했다.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한 이대호는 1회 2사1루 첫 타석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 2사후 두 번째 타석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한 방을 의식한 KIA 배터리가 승부를 피한 것이었다.
그러나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0-2로 뒤진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로페즈와 상대해 볼카운트 1-3에서 5구째 몸쪽 싱커(105m)를 그대로 끌어당겼다. 타구는 총알처럼 날아가 왼쪽 관중석 안쪽을 맞고 튕겨나왔다. 심판은 손을 들어 원을 표시했고 이대호를 주목을 불끈 쥐고 다이아몬드를 돌았다.
한편 이날 KIA 외야수 김원섭이 다시 홈런볼을 던졌는데 볼을 주은 행운의 주인공은 광주 남구 방림동 서현진씨(40.남). 서씨는 "더 많은 기록이 나오길 바란다. 야구발전의 뜻깊은 날에 이런 행운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롯데는 80만원 상당의 에어컨을 선물할 예정.
sunny@osen.co.kr
 
13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8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메이저리그 타이기록을 대기록을 달성했다. 
 
7회초 선두타자 이대호가 좌월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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