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준 데뷔 첫 승’ LG, 넥센 꺾고 3연패 탈출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0.08.13 21: 38

LG 트윈스의 ‘이적생’ 박현준(24)이 프로 데뷔 2년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박현준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이로써 박현준은 데뷔 첫 승이자 시즌 첫 승을 기록했고 팀은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넥센은 3연패에 빠졌다.
지난 해 SK 와이번스에서 데뷔한 뒤 지난 7월말 LG로 이적해온 사이드암 박현준은 최고구속 시속 148km의 빠른 직구와 낙차 큰 포크볼로 넥센 타자들을 제압했다. 2회말 수비서 1사후 강정호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기는 등 시종 침착한 투구를 펼쳤다. 6회말 팀이 2-0으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에 오른 박현준은 첫 타자 김민성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좌완 이상렬에게 넘겼다. 이상렬이 2사 3루에서 유한준에게 적시타를 맞아 박현준이 1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마운드에서 박현준이 호투하는 사이 LG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3회초 공격서 선두타자 오지환이 유격수 깊숙한 내야 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해 만든 무사 2루에서 다음타자 박경수가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터트려 선취점을 올렸다.
기선을 잡은 LG는 5회 무사 1, 2루의 추가 득점 찬스를 놓쳤으나 6회초 공격서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보였다. 선두타자 조인성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이진영의 보내기 번트로 만든 2사 2루에서 ‘큰’ 이병규가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보탰다.
6회말 수비서 1점을 내줘 한 점차로 쫓긴 LG는 8회초 공격서 쐐기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이택근이 넥센 구원투수 송신영으로부터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하고 이진영과 대타 작은 이병규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큰 이병규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LG는 박현준에 이어 이상렬-이동현이 이어던지며 넥센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동현은 3이닝 무실점으로 역투, 시즌 4세이브째를 올렸다.
넥센은 대체용병으로 한국무대를 다시 찾은 좌완 선발 니코스키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박현준의 호투에 막히는 바람에 힘을 쓰지 못했다. 니코스키가 144km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등을 안정적으로 구사하며 6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8월 넥센에 합류한 후 최다 이닝과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
sun@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