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에 쐐기타까지' 손시헌, "단기전이라는 각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8.13 22: 16

"단기전이라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두산 주장 손시헌(30)이 확실한 역전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손시헌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 유격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 첫 타석이던 2회 4-3으로 따라 붙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3회 2사 2루에서는 투수 앞 땅볼에 그쳤지만 5회 1사 만루에서는 7-4로 승부를 굳히는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이날 승리는 선두 SK의 단독 질주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물론 삼성과 치열한 2위 싸움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했다.
경기 후 손시헌은 "삼성과의 경기가 있는 다음주가 순위 결정에 관건이지만 SK와의 3연전 역시 중요하다"면서 "선수들도 이를 잘 알고 있는 만큼 뭉쳐서 어떻게든 헤쳐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또 "선수들이 승리에 욕심이 있기 때문에 경기에 더 집중하고 있다. 다른 팀 선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팀도 단기전을 한다는 기분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계속 이런 분위기를 염두에 두고 경기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장으로서 말하지 않아도 막판까지 순위싸움을 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3연승을 달린 김경문 두산 감독은 "히메네스가 1회 4점을 내준 어려운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제 몫을 해줬다"면서 "타들도 집중력을 발휘해줘서 역전승을 할 수 있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김성근 SK 감독은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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