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철 쐐기 스리런' 삼성, 이틀 연속 쾌승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8.13 22: 16

삼성 라이온즈가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이틀 연속 웃었다. 삼성은 13일 대구 한화전에서 응집력을 발휘한 타선의 활약 속에 11-5로 승리했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 4회 사사구 3개를 얻어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삼성은 신명철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와 강봉규의 좌중간 2루타로 2-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6회 무사 만루서 신경현의 희생 플라이, 대타 정현석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3-2로 뒤집었다. 곧이어 7회 1사 1,3루서 전현태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4-2로 달아났다.
5회 리드시 100% 승리를 자랑하는 삼성의 뒷심은 돋보였다. 2-4로 뒤진 7회 1사 후 강봉규가 좌중월 솔로 아치(비거리 120m)를 터트려 역전 드라마의 시작을 예고했다. 채태인과 이정식이 볼넷을 골라 1,2루 추가 득점 찬스를 마련한 삼성은 대타 조영훈, 최형우의 적시타에 힘입어 5-4로 승기를 되찾았다.

상승 무드를 타게 된 삼성은 박한이의 희생 플라이와 박석민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전날 결승타를 때린 신명철은 우월 3점 쐐기포를 쏘아 올렸다. 삼성은 8회 조동찬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지난해 나란히 20-20 클럽에 가입한 신명철과 강봉규는 6타점을 합작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삼성 선발 정인욱은 5이닝 무실점(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호투했지만 구원진이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5승 사냥이 무산됐다. 한화 외국인 투수 프랜시슬리 부에노는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서 6회까지 2점만 허용하며 잘 던졌으나 7회 급격히 흔들리며 6⅓이닝 4실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한화 전현태는 9회 2사 후 솔로포를 때렸지만 승부는 이미 삼성 쪽으로 기운 뒤였다.
 
wha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