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 부에노, "7회 홈런 맞은게 결정적인 실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8.14 00: 00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프랜시슬리 부에노가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아쉽게 첫 승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다음 등판에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선사했다.
부에노는 13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직구 최고 146km를 찍으며 6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의 위력도 수준급이었다.
3회까지 안타없이 사구 1개만 허용하며 완벽투를 뽐낸 부에노는 4회 1사 만루 위기에 처한 뒤 신명철의 희생 플라이, 강봉규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헌납했다. 0-2로 뒤진 6회 3점을 뽑아준 타선의 도움 속에 데뷔 첫 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그러나 7회 1사 후 강봉규와의 대결에서 좌중월 솔로 아치를 얻어 맞고 채태인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1사 1루서 강판된 부에노는 구원 투수 양훈이 안타를 허용하는 바람에 1실점이 추가됐다. 한화는 7회 8점을 내주며 5-11 역전패를 당했다.
한대화 한화 감독은 "부에노의 첫 선발 등판은 괜찮았는데 계투진이 부진한게 아쉽다"고 평가했다. 데뷔 첫 등판에 나선 부에노 역시 "7회 솔로 홈런을 허용한게 결정적인 실수"라며 "홈런을 얻어 맞는 바람에 패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다음 등판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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