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69) 감독이 A매치에 참가한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 올릴 시간을 벌었다며 개막전 일정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지성이 뛰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는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4시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갖는다.
AFP 통신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지난 13일 밤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 중 상당수가 주중에 열린 A매치에 참가헤 장거리 이동을 했기 때문에 개막전이 17일에 열리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는 멕시코, 박지성은 한국, 브라질 대표인 하파엘은 미국, 조니 에번스는 몬테네그로, 네마냐 비디치는 세르비아에서 경기를 가졌다"며 국가대표 경기를 치른 선수들을 한 명씩 열거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이들 선수들은 정상적으로 팀 훈련에 합류할 것이며 그들이 개막전에 출전할지는 경기 전날 선수들의 상태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혀 박지성의 개막전 출전 여부는 그의 몸 상태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11일 열린 나이지리아와 친선경기에서 전반 45분 동안 뛰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우리의 라이벌팀들은 15일, 16일에 경기를 가진다. 라이벌팀들에 승점 3점이 뒤처진 상태로 시즌을 시작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위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 첼시는 15일 웨스트 브롬위치를 상대로 개막전을 갖고 16일 리버풀과 아스날은 물러 설 수 없는 한 판 대결을 펼친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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