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첼시 선두 다툼, 초반 성적이 '관건'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08.14 08: 31

첼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타이틀 수성이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탈환이냐.
2010~2011 프리미어리그가 14일(한국시간) 오후 8시 45분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토튼햄과 맨체스터 시티의 대결로 막이 오르는 가운데 지난 시즌 승점 1점차로 명암이 갈렸던 첼시와 맨유의 1위 싸움이 최대 관심사다.
첼시는 2009~2010 시즌 헐 시티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연승을 구가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고 시즌 막판까지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올 시즌도 맨유와 첼시의 2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두 팀의 시즌 초반 행보가 주목된다.

첼시는 지난 시즌 초반 6연승을 하는 동안 15득점을 올리며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였고 3실점하며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나타냈다. 매 경기 2골 이상 득점하며 꾸준한 공격력을 유지한 것이 연승의 원동력이 됐다.
첼시는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시즌을 16위로 마치게 되는 위건 애슬레틱에 1-3으로 패하며 초반 연승을 이어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09~2010 시즌 초반 의외의 패배를 당하며 첼시와 기싸움에서 밀리고 들어갔다.
맨유는 지난해 9월 20일에 열린 2라운드 번리와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번리는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승격돼 올라온 팀이었기 때문에 맨유의 패배는 더욱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맨유는 시즌 초반 의외의 일격을 당한 충격을 이어진 경기에서 극복해 냈다. 3라운드에서 위건을 5-0으로 대파하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한 맨유는 강팀인 아스날, 토튼햄, 맨체스터 시티와를 연파하고 스토크시티전에 승리하며 5연승을 달렸다. 8라운드에서 시즌 13위를 기록하게 되는 선덜랜드와 비기며 연승 행진을 마감한 것이 역시 아쉬웠다.
맨유와 첼시 두 팀 모두 시즌 초반 중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확실한 승리를 따내는 것이 중요하다.
첼시는 2010~2011 시즌 개막 후 5경기에서 중하위권팀과 맞붙게 돼 작년과 마찬가지로 연승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첼시의 시즌 초반 분위기는 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과 7라운드 아스날전 결과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맨유는 17일 새벽에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개막전이 중요하다. 올 시즌 챔피언십에서 승격된 뉴캐슬에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지난 시즌 번리전 패배의 악몽이 되살아나며 팀 분위기가 침체될 수 있다.
4라운드 에버튼, 5라운드 리버풀과 경기 결과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타이틀 재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맨유의 시즌 초반 분위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ball@osen.co.kr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첼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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