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별세한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본명 김봉남)이 생전에 '나눔'에도 앞장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은 고인이 된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2008년부터 월드비전을 통해 해외아동 10명(팔레스타인 5명, 라오스 1명, 베트남 1명, 시에라리온 1명, 잠비아 1명, 우간다 1명)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왔다고 밝혔다.

앙드레 김은 2008년 5월, 월드비전이 진행한 '기아체험 스타결연 릴레이'를 통해 해외아동 10명을 후원신청한 바 있다.
월드비전 후원개발팀 김샤론 대리는 "지난달 입원하신 이후인 7월 25일에도 10명의 아동들을 위한 후원금이 이체가 되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별세소식을 접하게 되어 너무 안타깝다"며 "아동결연과 관련하여 의상실에 몇 번 전화를 드린 적이 있었는데 늘 친절하게 응대해 주셨고 늘 좋은 일에 앞장서셨다"고 전했다.
월드비전은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추모의 글을 올려 애도를 표했으며, 고인의 후원을 받던 10명의 해외아동들에게도 이 안타까운 소식을 전할 계획이다.
월드비전 박종삼 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디자이너이자 월드비전의 후원자이기도 한 앙드레 김 선생님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을 듣고 비통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며 "고인이 생전에 실천하고자 했던 '나눔의 뜻'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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