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엠마 왓슨 "마지막 편 끔찍해"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8.14 08: 58

십여 년간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 출연해왔던 주연 배우들이 결말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워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연예주간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이하 EW)는 13일(한국시간) ‘해리포터’ 주연 배우인 다니엘 래드클리프(21), 엠마 왓슨(20), 루퍼트 그린트(22)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각각 해리와 헤르미온느, 론을 연기해온 이들은 이미 지난여름 총 여덟 편에 달하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 씬을 촬영했다.
지난해 EW가 런던 외곽에 있는 스튜디오를 찾았을 때 이들 세 사람은 내면에서 일어나는 복합적인 감정과 싸우고 있었다. 긴 여행을 드디어 끝마친다는 기쁨과 최고의 연기를 펼치지 못했다는 아쉬움, 마지막 촬영을 빨리 시작하고픈 열망 등이다.

그린트는 “모든 준비가 다 됐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영화의 결말은 무척이나 괜찮다. 친구들이 모두 이곳에 있어 (촬영을 마치게 되면) 아쉬울 테지만 10년이면 충분하다”고 말을 이어갔다.
이와 함께 왓슨은 “투덜대는 것을 싫어하지만 끔찍하다. 비참하게도 매 시간 물에 젖어있어야 했다”면서도 “알다시피 해리포터의 결말은 매우 드라마틱할 거다. 그럴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주인공 해리포터 역의 레드클리프는 “이번 영화는 정말 힘들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장 공을 들였던 순간인 것 같다”면서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은 총 2편으로 나뉘어 개봉된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은 덤블도어 교장의 죽음 이후 위기에 빠진 호그와트를 위해 볼드모트의 영혼이 담긴 성물을 파괴하러 나선 해리 포터와 론, 헤르미온느의 위험한 여정을 담았다.
시리즈 사상 처음 3D로 제작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는 오는 12월, 2부는 내년 7월에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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