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와 모발이식, 숨기기보다는 적극적 대처가 낭패 막는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8.14 09: 29

자고 일어나면 머리맡에 떨어져 있는 수북한 머리카락, 빗질 한 번에 속절없이 떨어지는 머리카락들이 안타깝게 느껴진 경험은 누구나 한번씩 있을 것이다. 각종 스트레스와 환경오염 등으로 탈모는 더 이상 유전적으로 물려진 이들에게만 나타나는 특수한 현상이 아닌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일이 되었다.
탈모는 나도 모르게 이미 진행되고 있을 수 있으며, 또한 조금만 눈길을 돌려도 주변에 몇 명은 해당될 정도로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연예인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최근엔 탈모를 당당히 밝히는 경우도 많이 있어 눈길을 끈다.
탈모를 자신의 대표적인 이미지로 활용하고 있는 연예인은 바로 박명수이다.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박명수는 흑채개그맨 1기로도 유명한데 이를 자신의 코믹한 이미지를 발전시키는데 이용할 뿐 아니라 사업적으로도 활용해 탈모연예인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최근 KBS 승승장구에 출연한 DJ DOC의 이하늘은 늘 민머리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여태껏 부정하던 탈모를 인정했다.
박명수와 이하늘의 경우처럼 자신의 탈모를 당당하게 밝히는 이들이 있는 반면, 아직까지 많은 이들에게 탈모는 숨기고 싶은 비밀인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혹시 내가 탈모인지 초기에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리고 탈모는 치료할 수 없는 걸까?
보통 하루에 모발이 100개 정도 빠진다면 탈모를 의심해 볼 수 있지만, 그만큼 머리카락이 다시 난다면 탈모라 할 수 없다. 하지만 매일매일 머리카락이 얼마나 빠지는지 셀 수는 없는 일이다. 일단 탈모가 의심된다면 모발이식 전문병원에서 상담을 받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럴 수 없다면 예전 사진과 현재 사진의 머리상태를 비교해 자가진단을 할 수 있다.
만일 이미 탈모가 진행 중이라면 약물치료와 모발이식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약물치료는 피나스테라이드 계열의 먹는 약과 미녹시딜 계열의 바르는 약이 있는데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는 탈모의 진행을 지연시켜주고, 탈모로 인해 가늘어진 모발을 굵게 만들어 주는데 정수리 부분에 효과가 있다. 하지만 약물치료를 하는 동안에만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가 요구된다.
탈모가 상당히 진행 된 경우에는 모발이식이라는 방법으로 해결 할 수 있다. 모발이식은 본인의 모발을 이용하여 원하는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한번 이식한 모발은 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는 빠지지 않는 내 머리라고 생각 하면 된다.
모발이식은 본인의 모발로 이식을 하기 때문에 수술의 횟수는 한정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기 위해선 오랜 경험이 있는 모발이식 전문병원을 선택해 수술을 받아야 한다.
 
모발이식 전문병원인 모제림성형외과 황정욱 원장(사진)은 “아직까지 탈모관련 이야기들은 숨기고 싶은 마음이 대부분입니다. 그나마 모발이식 수술을 받으러 오시는 분들의 경우는 수술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돌아가지만, 알맞은 치료를 받지 못하고 탈모 때문에 속만 끙끙 대는 분들의 경우가 아직은 더 많습니다. 그런 경우 혼자만 고민하는 것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라고 말했다.
탈모는 비밀이 되어선 안된다. 자신을 위해서라도 탈모를 숨기려 급급하기 보단 약물치료든 모발이식이든 가장 적절한 치료법을 통해 치료해 나가며 자신감을 얻을 필요가 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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