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좌완 선발 번사이드(33)가 시즌 10승을 위한 기회를 잡았다.
번사이드는 14일 목동구장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시즌 10승에 재도전한다. 지난 등판(7일 SK전)서 3.1이닝 3실점하며 조기 강판, 10승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LG전은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거둔 9승 중에서 3승을 LG전에서 올렸기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LG전서 4번 선발 등판, 3승 1패에 방어율 4.56을 마크했다. 현재 성적은 9승 9패에 방어율 5.35를 기록하고 있다.
LG 타선이 좌타자 주축이어서 좌완인 번사이드가 유리했다. 물론 높은 방어율에서 알 수 있듯이 LG 타선을 압도하지는 못했다. 직구 구속이 140km대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LG 타자들이 변화구를 노리고 들어오면 공략당할 수 있다. 더욱이 LG는 전날 경기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 팀분위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어 번사이드로선 조심해야 한다. 반면 넥센은 최근 3연패에 빠지며 투타 조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이 번사이드의 10승으로 가는 전선에 걸리는 부분이다.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번사이드에 맞서 LG도 역시 외국인 좌완 투수인 더마트레(29)를 선발 예고했다. 대체용병으로 5월 한국무대에 온 더마트레는 시즌 5승을 노리고 있다. 7월 14일 KIA전서 6.1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올린 뒤 한 달째 승리의 달콤함을 맛보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4번 등판했으나 승수 추가하기에 실패했다. 손가락 물집 등 악재가 겹치면서 1패에 5회도 못버티고 물러난 것이 3번씩이나 된다.
현재 페이스면 내년 시즌을 장담할 수가 없다. 구위는 쓸만하다는 평가이지만 피홈런과 볼넷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현재 4승 5패에 방어율 7.45로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넥센전은 첫 등판이다.
외국인 좌완 투수들의 대결로 어느 쪽의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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