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프리뷰]이대호, 세계신기록 쏘고 승리 이끌까?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8.14 10: 43

3경기차인가, 1경기차인가.
14일 광주 KIA-롯데전은 4강 싸움의 향방을 알 수 있는 중요한 경기이다. 전날 KIA가 김상훈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7-2로 승리, 2경기차로 접근했다. 급해진 롯데는 이날 경기를 잡고 다시 3경기차로 벌려야 한다.  KIA는 내친김에 한 경기차로 따라붙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각오이다.
양팀의 좌완 에이스의 격돌이어서 쉽게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KIA는 14승을 따낸 양현종이 출격해 4연승을 노리고 있다. 반면 롯데는 장원준을 앞세워 KIA의 거센 추격을 잠재우겠다는 각오이다.

양현종은 롯데를 상대로 3경기에 출전해 모두 이겼다. 그러나 방어율 4.76에서 드러나듯 타선지원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8경기연속홈런을 때린 이대호, 홍성흔, 가르시아를 제압할 수 있느냐에 관건이다.
장원준은 10승을 노리고 있다. KIA를 상대로 2경기에 나섰지만 1패를 당했고 방어율은 6.17를 기록하고 있다. KIA에 강했지만 올핸 별다른 재미를 못보고 있는 것이다. 정교한 제구력이 승리의 관건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승부처는 불펜투수들의 힘. 양현종은 6회 이상을 던지기 쉽지 않다. 따라서 후반 불펜투수들이 롯데의 장타력을 막아야 된다. 다만 롯데는 불펜이 부진하기 때문에 장원준이 긴 이닝을 소화해야 승산이 있어 보인다.
두 투수의 대결 뿐만 아니라 이대호의 세계신기록 작성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 전날까지 8경기연속 홈런을 터트려 ML 타이기록을 세웠다. 만일 홈런이 터진다면 일본, 메이저리그를 넘어 신기록을 달성한다. 로이스터 감독이나 이대호는  홈런을 쳐서 팀이 이기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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