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의 '돌아온' 이범호(29)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오심으로 멀티히트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이범호는 14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퍼시픽리그 정규시즌 니혼햄과의 홈경기에 3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 첫 타석에서 깨끗한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날 3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한 이범호의 시즌 타율은 2할4푼에서 2할4푼3리로 살짝 올랐다. 특히 8회부터는 페타지니 대신 3루에서 1루로 옮겨 수비에 나서기도 했다.

2회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범호는 볼카운트 0-1에서 상대 선발 사카키바라 료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당겨쳐 깨끗한 안타를 쳤다.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찬스였지만 2루주자가 발이 느린 페타지니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계속된 공격에서 하세가와 유야의 볼넷에 2루까지 진루한 이범호는 다노우에 히데노리의 적시타 때 홈까지 내달려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10번째이면서 전날 니혼햄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득점이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3구 삼진으로 돌아섰다. 5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범호는 하야시 마사노리에게 볼카운트 2-0에서 132km짜리 가운데 낮은 포크볼에 배트를 휘두르고 말았다.
8회 선두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안타를 치고도 오심으로 아웃이 선언되는 불운을 겪었다. 볼카운트 2-1에서 상대 우완 사이드암 다테야마 요시노리로부터 가운데 직구(143km)를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그러나 니혼햄 중견수 이토이 요시오가 바운드되면서 잡은 타구를 심판진이 보지 못한 채 아웃을 선언해 버리고 말았다. 아키야마 감독이 나와 항의에 나섰으나 번복되지 않았다. 이범호는 9회 수비에서 모리모토 사토루와 교체돼 휴식을 취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좌완 에이스 스기우치 도시야의 완봉투를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letmeou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