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등판 간격 조절 아닌 정상적인 로테이션" , 한대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8.14 16: 57

"류현진이 보면 얼마나 자존심 상하겠어".
한대화 한화 이글스 감독이 김성근 SK 감독의 류현진(한화)과 김광현(SK) 비교 발언에 대해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지난 13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투구내용과 관계없이 승수만 놓고 본다면 김광현이 우위에 있다고 본다. 류현진은 등판 일정을 조절해주지 않았냐. 김광현도 그렇게 했다면 벌써 15승을 넘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 감독은 14일 대구 삼성전이 열리기 전 "현진이가 그 기사를 보면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겠어. 현진이는 평균 투구 이닝이 8이닝이다. 그리고 현진이는 등판 간격 조절이 아니라 정상적인 로테이션에 따른 등판"이라고 반박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2차례 마운드에 올라 15승 4패(방어율 1.63)를 거두는 등 지난해 8월 19일 대전 삼성전 이후 28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질주 중이다. 김광현 역시 14승 4패(방어율 2.33)를 거두며 빼어난 활약 보여줬다. 김 감독의 비교 발언에 대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김광현 기살리기에 불과하다는게 중론.  
한 감독은 "현진이는 올 시즌 전 경기 퀄리티 스타트를 비교했다. 김광현과 비교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김광현은 5~6이닝을 던지고 4일 휴식 후 등판하지 않냐. 현진이도 그렇게 한다면 4일 쉰 뒤 등판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순 승수 뿐만 아니라 투구 이닝, 연속 경기 퀄리티 스타트 등 모든 면에서 류현진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다는 뜻.
또한 그는 "현진이가 SK처럼 넉넉한 살림(타선 및 구원진의 뒷받침)이었다면 거의 승리를 거뒀다"며 "가만히 있을 수 없다. 현진이 자존심을 살려야 한다"고 류현진을 감싸 안았다.
wha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