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에 고립된 ‘천하무적야구단’ 멤버들이 야외 취침을 감행해 ‘1박 2일’을 연상케 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천하무적토요일-천하무적야구단’(이하 천하무적야구단)에서는 김성수, 김창렬, 조빈, 오지호, 김준, 탁재훈 등 야구단 멤버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그늘 하나 없는 무인도에서 팀워크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무인도의 밤을 지새우기 위해 제작진과 출연진들은 취침 도구가 걸린 종이를 놓고 본격적인 게임에 들어갔다. 넓은 모래사장에서 텐트, 침낭, 돗자리 등 취침 도구가 적혀 있는 종이를 먼저 찾는 방식이었다.

‘천하무적야구단’ 멤버들은 시작하자마자 담요, 모기장, 손전등, 텐트, 물파스 등 다양한 취침 도구들을 찾아냈다. 반면 제작진은 어렵게 찾아냈음에도 연달아 ‘메롱’이 써 있는 종이만 발견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원 피디의 경우 지쳐 쓰러지기까지 했다.
결국에는 하나의 텐트를 걸고 제작진과 멤버들 간 묵찌빠 대결이 펼쳐졌다. 제작진 대표로는 ‘묵찌빠 계의 전설’로 통하는 지상렬 카메라 감독이 나왔고, ‘천하무적야구단’에서는 탁재훈이 대표로 나왔다. 그러나 너무나 쉽게 패하면서 어두운 그림자가 드려졌다. 텐트를 되찾겠다는 각오로 게임을 계속했지만 마지막 주자 한민관까지 져서 모든 물품들을 빼앗겼다.
한편 이날 성수는 시트콤 촬영 때문에 무인도를 먼저 떠났다. 그는 “같이 자면 이런 저런 얘기 할 수 있을 텐데 미안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이날 방송에는 무인도 탈출을 위한 미션들이 방송돼 눈길을 끌었다. 통통배를 걸고 두 번째 미션에 들어간 이들은 열 명의 팀원을 반으로 나눠 머리 위에 있는 표적을 맞추는 도전을 실시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세 번째 미션은 멤버들의 프로필을 외우는 것이었는데 김준의 나홀로 활약에 힘입어 기적적으로 성공했다. 김준은 63개나 되는 문항을 모두 외워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오는 18일 오전 10시 ‘천하무적야구단’은 경기도 이천에서 ‘꿈의 구장’ 기공식을 갖는다.
rosecut@osen.co.kr
<사진> KBS ‘천하무적토요일-천하무적야구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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