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세계新, 장원준 10승' 롯데, KIA에 설욕 '3경기차'

4위 롯데가 KIA에 대승을 거두고 승차를 다시 3경기로 벌렸다.

롯데는 1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이대호의 3점홈런 등 4타점 맹활약과 선발 장원준의 호투를 앞세워 10-2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롯데는 KIA와의 승차를 3경기차로 다시 벌렸다.

초반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흔들리며 손쉽게 승기를 틀어쥐었다. 1회초 1사1루에서 홍성흔이 좌전안타로 찬스를 만들자 이대호가 2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 강민호의 좌전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이어진 만루에서 문규현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3-0까지 달아났다.

2회공격에서는 이대호의 홈런포가 터졌다. 양현종이 제구력이 계속 흔들리며 1사후 조성환과 홍성흔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었다. 이대호는 바뀐투수 김희걸의 2구를 통타해 중월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시즌 38호이자 9경기 연속 홈런으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KIA의 공격은 매끄럽지 못했다. 2회말 최희섭과 김상현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안치홍의 중견수 깊숙한 타구가 상대 호수비에 막혀 한 점을 얻는데 그쳤다. 4회에서는 김상현의 중월홈런(14호)으로 2-6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롯데는 6회초 승부를 결정냈다. 2사후 김주찬의 기습번트안타와 도루에 이어 조성한이 중전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보탰다. 이어진 2사2루에서 홍성흔이 3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날려 8-2까지 달아났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키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겨주었다. 7회2사까지 4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롯데는 임경완과 이정민을 올려 KIA의 추격을 막았다. 롯데는 8회초 김주찬의 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일찍 무너진게 패인이었다. 투구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제구력이 크게 흔들렸다. 결국 1⅓이닝동안 4피안타 5볼넷을 내주고 5실점, 15승에 실패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중간투수 손영민이 6회 두 점을 내주는 통에 추격의 끈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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