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좌완 에이스 장원삼(27)이 4번째 전 구단 상대 승리 투수가 됐다.
장원삼은 14일 대구 한화전에 선발 등판, 7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올 시즌 11번째 승리를 따냈다. 지난 6월 23일 잠실 두산전 이후 6연승 질주. 삼성은 선발 장원삼의 역투와 대타 오정복의 결승타에 힘입어 8-2로 승리하며 12일 사직 롯데전 이후 3연승을 내달렸다.
팀도루 1위 삼성은 빠른 발을 앞세워 선취점을 얻었다. 1회 톱타자 조동찬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베이스를 훔쳤다. 곧이어 이영욱의 2루 땅볼 때 3루까지 안착한 조동찬은 박석민의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0-1로 뒤진 2회 손지환의 좌월 투런 아치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5회까지 1점을 얻는데 그친 삼성은 6회 박석민의 솔로 아치로 2-2 균형을 이뤘고 7회 2사 만루서 대타 오정복과 최형우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뽑아 5-2로 승부를 갈랐다. 조동찬은 8회 좌월 스리런을 터트려 쐐기를 박았다.
삼성 박한이는 4회 우전 안타, 8회 중전 안타를 때려 역대 31번째 1300안타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98안타를 기록 중인 박한이는 2개를 안타를 보태면 역대 4번째 10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고지에 오른다.
반면 한화는 11일 청주 KIA전 이후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 최영필이 5이닝 2실점(7피안타 3탈삼진)으로 잘 던졌지만 계투진의 부진 속에 재역전패를 허용하고 말았다. 한화 내야수 손지환은 2회 삼성 선발 장원삼과 맞붙어 시즌 1호 좌월 투런 아치를 터트렸지만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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