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님의 평가에 대해 경기장에서 실력을 보여주고 싶었다".
경남 FC는 1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0 쏘나타 K리그 17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서 나란히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윤빛가람과 김동찬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전남에 패한 제주를 2위로 끌어 내리고 K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11일 나이지리아와 친선전서 국가대표 데뷔골을 터트린 윤빛가람은 이날 1골 1어시스트를 추가하며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등번호 8번 에닝요와 대결서도 우위를 점했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윤빛가람은 "전북과 경기를 하면서 굉장히 힘들었다"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피로가 많이 쌓인 상황이지만 동료들이 많이 도와주면서 좋은 경기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윤빛가람은 "처음이지만 경험을 쌓게 됐다. 여유가 생기는 것을 느꼈다"면서 "전반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그것이 경기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이 이번 경기를 앞두고 저평가한 것에 대해 윤빛가람은 "경기장에서 보여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에닝요와 루이스의 몸 값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뛰어난 선수들이지만 우리도 분명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주눅들지 않고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윤빛가람은 "축구는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선배들이 있기 때문에 아직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그런 부분을 고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빛가람은 "팀의 성적이 좋기 때문에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면서 "신인왕에 대한 욕심도 크다. (지)동원이와 좋은 경쟁을 이어간다면 분명히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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