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거포 김태균(28)이 4게임만에 안타를 쳐내며 팀승리에 기여했다.
김태균은 14일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 이글스와의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석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에 보탬이 됐다. 적시타로 동점을 만드는 등 팀이 기록한 2안타 중 하나를 기록했다.
김태균이 안타를 친 것은 지난 10일 니혼햄전 이후 4경기만이며, 타점을 올린 것은 7일 오릭스전 이후 6경기만이다. 시즌 타점은 77개가 됐다. 타율은 2할6푼7리로 1리 올랐다. 오랜만에 안타 맛을 보며 다시 상승세의 기틀을 다졌다.

1회말 2사 2루서 맞은 첫 타석은 볼넷으로 출루한 김태균의 방망이는 2번째 타석에서 빛났다. 팀이 0-1로 뒤진 3회말 2사 2루에서 라쿠텐 선발 투수 하세베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잘 밀어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1-2로 다시 뒤진 5회말 3번째 타석에서는 고의4구로 걸어나가 역전에 발판을 놓았다. 2사 2, 3루에서 김태균 타석이 돌아오자 하세베는 고의사구로 김태균과의 맞대결을 피했다. 다음타자 후쿠우라 타석 때 하세베의 폭투가 나왔고, 뒤로 빠진 볼을 포수가 헤매는 사이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롯데가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8회 4번째 타석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sun@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