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수비가 무너진 것이 패인”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8.14 21: 49

울산 현대의 김호곤 감독이 고민에 빠졌다. 후반기 들어 좀처럼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이 후반기에 치른 4경기에서 챙긴 승점은 고작 4점에 불과하다.
14일 저녁 7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7라운드 수원 삼성과 홈경기는 울산의 현 상황을 대변하기에 충분했다. 전반전의 선전과 달리 후반에 수비가 무너지면서 승리를 헌납한 것.
김호곤 감독은 “후반 들어 수비 조직력이 헝클어졌다. 이현진을 비롯해 염기훈과 신영록 같은 선수들을 막아내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면서 “전반전의 많은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면 승리할 수 있었을 텐데 보완할 것이 많다”고 고개를 저었다.

김호곤 감독이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는 것도 당연하다. 아직 6강 플레이오프의 마지노선인 6위 수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지금 분위기라면 하위권의 추격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이에 김호곤 감독은 “선두 그룹에 끼어야 하는데 지금 상황은 부담이 크다. 수원도 따라오고 있다. 방심하지 않고 따라 붙어야 한다”면서 “그래도 김동진이 돌아오면 괜찮아질 것이다. 우리 팀의 수비는 전반기에 나쁘지 않았다. 김동진은 다음 경기(성남)에는 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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