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100안타' 김강민, "풀타임 주전의 상징"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8.15 07: 51

"꼭 달성하고 싶었다".
오는 11월 열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유력 후보 SK 외야수 김강민(28)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김강민은 지난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중견수 겸 톱타자로 선발 출장,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전날까지 99안타를 기록 중이던 김강민은 이 안타로 올 시즌 100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대구 경북고를 졸업하고 2001년 2차 2번으로 SK 유니폼을 입은지 10년만에 맛본 한 시즌 세자리수 안타다.
이에 김강민은 "작년에 91안타를 친 후 꼭 쳐보고 싶었다. 아홉수 없이 쳐서 기분이 좋다"면서 "100안타는 나름대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강민은 우선 "100안타는 타자가 3할을 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조건이었다. 한국에서는 3할의 기본조건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9개의 홈런을 치고 있지만 3할을 기록하는 것에 더 큰 의미를 지녔다.
또 "풀타임 주전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기분이 좋다"고 강조했다. 김성근 감독이 부임한 2007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발탁된 김강민은 수비와 주루플레이를 통해 꾸준하게 성장했다. 그러나 이 세자리수 안타는 김강민이 더 이상 반쪽 타자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보인 것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은 12월 아내에게 야구 잘하는 남편으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주전경쟁에서 좀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지난 올스타 브레이크 때 결혼을 위한 야외촬영을 마친 김강민은 반드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시즌 타율이 3할3푼8리로 이 부문 5위를 차지하고 있는 김강민은 14일 현재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고 있다. 벌써 두 번째 10경기 연속 안타다. 그런 만큼  중,장거리포를 무장한 우타 우익수 김강민의 가치는 점점 치솟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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